[CBC뉴스] “수도권에 사는 A 씨(30대)는 급전이 필요한 시점에 때마침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웹사이트에 접속해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한 후 OO 캐피털에 전화했지만, 개인 정보를 입력하라는 ARS 안내 음성에 의심이 들어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앱을 삭제하고 경찰에 신고한 A 씨는 보이스피싱을 피했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례는 보이스피싱의 하나의 예이다.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서비스’ 민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 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하면, SKT가 최근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이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서비스를 2월부터 시범운영해 500여 개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번호 차단 서비스가 최근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며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T는 국내 유일의 금융권 보안 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MOU를 체결한 후,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T가 금융보안원과 협의를 통해 차단하는 보이스피싱 번호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 App. 을 설치한 뒤, 금융기관 전화 연결을 가로채 범죄를 저지를 때 사용되는 번호이다. SKT와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약 60여 개의 번호에 대해 940여 건의 전화를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T는 T 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과 함께 안심벨소리 기능을 통해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 전화를 미리 알려주기도 하고, 고위험 번호로 오는 전화에 대해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해 주는 안심 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금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