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높은 평가를 했다. 문 대통령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 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기생충에 이은 쾌거라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여주었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 배우들이 함께 일궈낸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 이번 수상이 우리 동포들께도 자부심과 힘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같이 출연한 감독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로 윤씨는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해 심금을 울렸다.
한편 윤여정은 "제 이름은 윤여정이고, 유럽에서는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여여라고 부르거나 정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그간 지구 반대편에 살아왔습니다. 그 곳에서 서양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늘 이 자리에 직접 서게 되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라는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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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