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암호화폐 운명울 쥔 실명계좌 발급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도 실명계좌 사안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키를 쥐고 있는 금융권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타들어가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염원과는 달리 실명계좌에 대해 소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상황을 본다면 은행 역시 실명계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은행의 입장에서 암호화폐라는 디지털 자산에 본격적으로 엮이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는 측면도 있다.
현재의 단게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라는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은행들도 조용히 사안을 관망하면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실 은행이나 금융권이 암호화폐에 뛰어들기는 어려운 것은 국내외적으로 복합적 원인이 존재한다.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철퇴, 바이낸스에 대한 각국의 조치, 월가 일부 주류들의 외면 등을 들 수 있다. 또 국내적으로도 문제가 산재한 편이다.
지난달 11일 단행된 거래소에서 코인 상폐 케이스는 시장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고 금융권도 많은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이후 은행연합회는 가상자산거래소 평가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상사업 사업자의 자금세탁위험을 식별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참고자료 비공개를 고수하려 했지만 여론이 비등하자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준이 되는 것으로는 고위험 코인 거래량 등이 포함됐다. 신용도가 낮은 코인의 거래가 많을 수록 위험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 취급하고 있는 코인수도 문제가 됐다.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이 많을 수록 위험치가 높았다. 가상자산 신용도도 이 사항에 포함돼 있었다.
은행 입장에서는 본다면 관건은 여러가지 제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코인의 숫자이다.
신뢰를 백퍼센트 담보할 수 있는 코인은 많지 않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것은 드물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암호화폐 거래소의 호황은 은행에게는 소문난 잔치에 불과할 것 같다. 거래소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거리두기가 좁혀지지 않은 것은 매력있는 투자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규칙을 강화하며 '구애'를 해보지만 문제는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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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