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금융위원장 후보자인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무직 인사 발표 관련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에서 고 후보자에 대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금융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것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정책 방향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야는 아마도 암호화폐 관련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임 은성수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 혹은 "정부 보호 대상이 아니다"등의 발언으로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새금융위원장도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다. 새달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실명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짓고 생사부에 관여해야 할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금융위의 자장이 어디까지 뻗칠지 모르지만 추측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고 내정자에 대해 시장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유화적일까 적대적일까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당사자는 입을 열지 않았는데도 말만 무성하다. 고 후보자는 암호화페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말한다는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고 내정자가 말을 아끼는 이유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그널은 파급력이 무척 크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은성수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해 암호화폐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새 20% 가량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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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