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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2’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사건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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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2’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 &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사건 음모론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1.08.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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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예고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19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이하 '당혹사2')에서는 '530GP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파헤친다.

2005년 6월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530GP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무려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사건이었다. 범인은 놀랍게도 그날 선임과 함께 야간 초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던 김일병이었다.

육군 조사단은 김일병의 범행 동기를, 선임들의 가혹행위와 언어폭력 때문이라고 서둘러 발표했고, 3년의 군사재판 끝에 김일병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렇게 이 사건은 '김일병 총기난사사건'으로 마무리됐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가는 듯했다.

그런데 16번째 추도식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 사망한 육군 장병들 묘역 앞에 생존병사가 자신이 쓰던 군용 수첩과 부대마크를 두고 사라진 것. 수첩 속에 담긴 의문의 메시지는 무엇이고 생존병사는 대체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 '당혹사2'가 이야기해 본다.

특히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사건의 진실이 따로 있다고 믿는 음모론자들은 530G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김일병이 아니며, 심지어 사형 선고를 받은 김일병이 현재 교도소에 없다고 믿고 있다. 대체 이 음모론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왜 무엇 때문에 이토록 충격적인 얘기가 떠돌고 있을까

'당혹사2'에서는 당시 김일병의 현장검증 장면이 공개된다. 현장에서 "수류탄을 던짐과 동시에 내무반을 나갔다. 누군가 뛰어가는 걸 보고 계속 난사를 했다"라고 자백한 김일병은 놀라울 정도로 담담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자백이 있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병사들이 존재하는 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그 첫 번째 근거로 '당시 현장의 상태'를 꼽는다. 너무도 멀쩡한 내무반 천정과 선풍기가 '수류탄이 이곳에서 터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수류탄과 총기에서 김일병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공격을 당한 피해 병사들의 몸 안에서 발견된 '사각 형태의 파편'도 의문을 더한다.

결정적으로 사건이 벌어진 그 무렵 이 지역에서 벌어진 한 사건은 530GP 사건에 감춰진 비밀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자아냈다. 북에서 몰래 내려온 한 북한군이 군 당국에 체포된 것이다. 그런데 이틀 뒤 국방부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신속하게 월남한 북한군이 대공 용의점이 없는 단순 귀순자라고 발표했다. 바로 530GP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그날이었다. 이 북한군의 월남과 530GP 사건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인지, 혹시 530GP 사건의 배경에 이제껏 알려진 것과 다른 진실이 숨어있는 걸지 '당혹사2'가 그날을 추적한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故 김종명 중위의 아버지는 "죽기 전에 거짓말이든, 진실이든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어쩌면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이 분들에겐 지금 떠도는 음모론이 가장 큰 위로가 됐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고, 함께한 멤버들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재판 기록을 바탕으로, 사망자의 위치와 상태를 면밀히 살펴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진짜, 그날의 얘기를 재구성해 보았다. 사망한 8명의 병사, 그들의 마지막 행적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

이번 '당혹사2'에서는 김일병 사건에 이어 일본 3대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일명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사건'의 음모론도 파헤친다. 소름 끼칠 만큼 잔혹한 이 사건의 범인은 대범하게도 현장에 많은 지문과 증거를 남겼다. 그럼에도 21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이 사건을 두고 일본 내에선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일본 최악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 때문이라는 음모론. 과연 이 얘기는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추론 일지 아니면 사건을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뜨리는 '음모론'일지 분석한다.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는 1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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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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