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1/423799_228006_4455.jpg)
[CBC뉴스] 지난 해 10월. 여수 밤바다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극단적인 시도를 했던 지아씨(가명). 주변에 있던 낚시꾼들과 해경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그녀의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다. 지아씨를 끝 모를 고통에 몰아넣은 사건의 시작은 10년 전, 목사의 권유로 교회에서 잠을 자던 어느 날에 일어났다.
“느낌이 너무 이상했어요. 뭐지? 꿈인가? 현실인가? 구별이 안 될 정도였거든요. 근데 현실이더라고요. 목사가 제 몸 위에 올라와 있었고” - 지아씨 INT 中
믿었던 교회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거였다. 그 후에도 목사는 집요하게 지아 씨를 성폭행하려 들었고, 목사의 부인이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지아 씨의 선택은 말없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었다. 자신만 조용히 있으면 가족들과 주변사람들 모두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게 상처를 잊었다고 생각하며 타지에서 10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지아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목사랑 바람이 나서 제가 사모랑 싸우고 교회에서 쫓겨났다, 그렇게 얘기가 돼서 제가 완전히 미친X이 된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저를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었던 거죠.” - 지아씨 INT 中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차례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는 지아씨. 그랬던 그녀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목사의 행위를 낱낱이 고발하기로 했다. 놀라운 건, 그녀가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자 목사로부터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자신을 괴롭히던 목사의 죄를 물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지아씨. 그런데 목사는, 슬며시 사임을 하고 전별금으로 수억원을 받아서 사라졌다. 게다가 그는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교회로 돌아오는 목사들. 이 잘못된 관행을 끊을 수는 없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목사를 고발하는 여성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21일 밤 9시 S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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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