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근 메타버스 관련 채용 공고가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가 나왔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2020년과 2021년 자사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메타버스 채용 공고량은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210.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사람인이 집계한 메타버스 공고는 IT 개발과 디자인 직무 공고 중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증강현실 개발과 관련된 관련 공고들로, 메타버스 공간을 꾸미고 구현하는 실질적인 일자리들이다.
전년 동기 대비 4분기의 증가율이 345.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3분기(215.9%), 2분기(135.3%), 1분기(72.8%)의 순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컸다. 메타버스 열풍이 크게 확산된 지난해 봄과 초여름을 기점으로 공고 증가율 곡선이 우상향을 그리는 모양새다.
2020년 대비 2021년 공고 증가율을 경력 여부별로 살펴보면, 신입 및 경력 구분 없이 채용하는 ‘경력 무관’ 공고의 증가율이 256.5%로 가장 높았다. 또, ‘경력’(187.1%) 모집 공고의 증가율이 ‘신입’(132%) 공고 증가율보다 컸다. 경력직을 중심으로 인재를 찾고는 있으나, 경력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 신입이라도 뽑아 키우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별 증가율의 경우, 디자인 직무의 증가율(289.3%)이 IT 개발(196.6%)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측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멀티 페르소나에 열광하는 MZ세대의 확산 등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메타버스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관련 일자리도 급증하는 상황”이라면서 “메타버스가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된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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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