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선보인 배달로봇, 안전사고 없어”
“배달로봇 업주와 고객, 배달원 모두에게 도움”
[CBC뉴스] 배달 로봇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비대면 시대 배달 로봇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분위기이고, 이에 발맞춰 국내 몇몇 전문 기업들이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도는 매우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로봇의 용도로 떠오른 것은 배달분야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수원 광교아이파크 단지 내에 ‘D2D(Door to Door)’ 배달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현재 로봇이 단지 내에서 자유롭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기업과 로봇의 시너지는 관심을 끌만하다. 미흡한 부분을 로봇을 통해 메울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어서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라는 변수로 인해 비대면 기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행보를 살펴 보면 ‘로봇배달시대’를 열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듯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인천공항에서 배달 로봇 ‘딜리타워’를 선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딜리'는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배달 로봇의 명칭이다.
본지는 우아한형제들 측에 “인천공항에서 서비스할 배달 로봇, 현재 사업 진척도는?”이라고 질의했다.
우아한형제들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인천공항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에 신청, 이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를 목표로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를 공항 여객터미널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에 맞춰 공항공사와 논의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올 3분기에는 인천공항에서 배달로봇이 기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운영중인 배달 로봇들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 광교아이파크 단지내에 론칭한 세계최초 D2D배달서비스는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문후 문앞배달까지 평균 20분가량 소요됐고,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겨울날씨에도 밖에 나가지 않고 단지 내 상가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업주에게는 근거리 배달 수요가 발생했고, 소비자도 간편하게 배달음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광교 아이파크 단지 내에서만 가능했던 로봇배달서비스를 인근 광교 호수공원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로봇이 기존 배달 사업과 궁극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을까?
우아한형제들 측 관계자는 “배달로봇이 활성화되면, 배달의 효율을 높여 업주와 고객, 배달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례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로봇을 운영하면 단지내 배달은 로봇이 해결해 배달원들의 배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배달원 입장에서도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배달 수행할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비자는 로봇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업주 입장에서도 배달효율이 개선되면 배차지연 등이 해소되어 소비자에게 빠르게 음식을 전달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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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