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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본디 집이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안락하고 평안한 공간이어야 하지만,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아파트가 있다. 해당 아파트 단지 5층에 거주하는 ‘보영(가명)’씨는 집 안에서 불을 켤 수도, 편하게 외출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520호에 거주하는 올해 90살의 ‘최씨 할아버지’ 때문. ‘보영(가명)’씨뿐만 아니라 매일 몽둥이나 망치를 들고 다니며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할아버지 때문에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아파트 내의 ‘공용정자’가 설치된 이후로 할아버지와 갈등이 깊어졌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유독 아파트 정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할아버지는 취재 중에도 정자 주변을 계속해서 맴도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자식들도 거의 방문하지 않아 외롭게 지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정자는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 또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들고 다니는 것뿐이라 주장하는 할아버지.
피해망상과 외로움 때문에 주민들과 점점 멀어진 할아버지는 어쩌면 아파트 내의 정자가 아니라, 정자에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아파트의 무법자가 되어버린 최씨 할아버지에 대해 취재해본다. 22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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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