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4/426989_231644_458.jpg)
[CBC뉴스] 사람들이 오가는 구로의 한 길거리. 이 거리엔, 다른 이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그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분 별명이 뉴욕 거지라고 그러더라고요.”
“영어로 이제 혼잣말을 하시고 이러시고...”
“커피를 막 이렇게 한 잔씩 홀짝 홀짝 하세요.” - 제보자 인터뷰 중
한 손에는 커피, 머리엔 파란 비니. 여느 노숙인들과 다르게 구걸도 하지 않고, 영어로 혼잣말을 하며 길거리를 배회한다는 남자. 행패를 부리거나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일도 없이, 유유자적 구로 거리를 걸어 다니는 그 남자는 사람들과 대화조차 잘 나누지 않는다고 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마냥 길거리를 떠도는 걸까. 조심스레 다가간 제작진에게 그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내 집이 어디냐고요? 미국에서요. 커먼웰스 버지니아.” - 김기현 씨 인터뷰 중
그의 이름은, 기현 킴. 13년 전 한국에 온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여권도, 돈도 없어 방법을 찾을 수도 없는 데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 지도 오래 되었다는 기현 씨. 한때, 가족들의 품에서 단란한 일상을 보냈지만, 지금은 커피로 배를 채우고, 지하철역에 웅크려 잠을 자는 것이 그의 일상이 되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구 반대편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기현 씨. 지도로 고향 땅을 둘러보며 회상에 잠긴 그가 우리에게 가족 얘기를 시작했다.
“오 가필드 초등학교! 바로 여기! 여기에서 평생을 살았어요.”
“우리 아버지가 여기서 살해당했어요.” - 김기현 씨 인터뷰 중
자신이 FBI에게 감시를 받고 있으며, 먼 미국 땅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은 기현 씨. 도대체 그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그는 다시 따스한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스터리한 아메리칸, 기현 킴에 대해 알아본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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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