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5/428098_232993_4948.jpg)
[CBC뉴스] 31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내일은 신남’ 2부가 방송된다.
시골 마을의 아침을 깨우는 꼬끼오 소리. 닭이 우렁차게도 운다 싶었는데, 닭이 아니라 사람. 누구보다도 진지한 표정으로 엉뚱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주방세제로 대충 머리 감고, 뒷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도 무술 연습을 하는데. 이 사람의 정체는 26년 차 배우, 천신남 씨. “그래 따지면 나는 할매, 할배, 남동생 셋! 열 명이다, 열 명!”을 외치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배우 최민식을 몰아세웠던 동료 세관원 역할을 맡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라 ‘엄마와의 전쟁’ 중. 일 욕심 많은 어머니 이정순(83) 씨 때문에 신남 씨는 일주일의 절반을 남해의 어머니 곁에 머물며 농사일을 돕는다. 농사일을 줄이자며 아무리 애원을 하고 화를 내봐도 어머니는 요지부동. 올해도 기어이 손 많이 가는 깨를 잔뜩 심으시는 어머니. 신남 씨는 그런 어머니를 말리려다 결국, 깨밭에 비닐 덮는 것을 도와드린다. 신남 씨, 언제나 ‘엄마와의 전쟁’에서는 깨끗한 완패다.
명색이 배우이지만 “얼굴은 농사용”이 된 지 오래. 모내기 끝나면 어느새 새까맣게 타는 피부 탓에 오디션을 봐도 들어오는 역할은 노숙자, 민초, 저잣거리 백성이다. 농사철이면 바빠지는 까닭에 영화 출연의 기회를 놓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신남 씨, 어머니의 곁을 떠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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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