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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예썰의 전당’이 단테와 함께 사후세계 여행에 나선다.
KBS1TV ‘예썰의 전당’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명작에 대한 썰을 풀어내는 예술 토크쇼로, MC 김구라와 미술사학자 양정무, 정치학박사 김지윤, 뇌과학자 장동선, 피아니스트 조은아, 그리고 특별게스트 역사학자 심용환이 출연한다.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던 작가, 단테. 단테의 대서사시 <신곡>은 지옥, 연옥을 지나 천국으로 향하는 여행담이다. 지난주, 단테의 <신곡> 1부는 9개의 지옥 중 1, 2지옥에 얽힌 썰을 풀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더욱 어둡고 참혹한 지옥들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더불어 죄를 씻어내는 공간인 연옥, 천국에 이르는 단테의 여정도 자세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단테는 죄의 경중에 따라 지옥을 9개로 나눴다. 지옥의 안내자 심용환은 “생전 식탐을 부린 자는 악취 나는 진창에서 구른다”, “먹방 하는 사람은 여기서 같이 뒹굴 것”이라며 제3옥인 탐식지옥을 설명했다. 김구라는 자신도 “아들과 먹방을 한다”면서도 지옥을 의식한 듯 “그래도 양은 적게 먹는다.”라고 덧붙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신곡>의 작가이자 주인공이기도 한 단테는 때때로 지옥의 죄인들을 동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5옥, 분노 지옥에서 한 죄인을 만났을 땐 오히려 반가워했다는데. 양정무 교수는 이를 두고 단테가 “문학적으로 앙갚음했다”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 사람은 정쟁에서 패한 단테를 피렌체에서 추방하는 데 앞장섰다. 그 뒤로 이어진 망명 생활 중에 <신곡>을 완성한 단테. 단테가 문학을 통해서라도 복수하고 싶었던 이는 누구일까.
모든 지옥을 둘러본 김구라는 출연자들에게 아홉 지옥 외에 어떤 지옥을 추가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다양한 답변이 오가던 중, 조은아 교수가 “환경파괴범은 미세먼지가 자욱한 방에 들어가 음식 쓰레기를 먹게 해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단, 폭력, 사기 지옥보다 더 아래에서 최악의 죄를 벌하는 제9옥까지, 예썰 박사들과 함께 무시무시한 지옥의 세계로 떠난다.
단테가 지옥을 건너 도착한 곳은 연옥. 연옥은 지옥과 천국 사이에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속죄하면 죄를 지었어도 천국에 오를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연옥에서 빨리 탈출하는 방법도 있다. 그건 바로 다른 사람의 간절한 기도를 받는 것. 그래서 당시 상인들은 교회에 거액을 기부해 자신의 죄를 씻어내려고 했다는데. 김지윤 박사는 연옥이 당시 시대상마저 바꿨다고 설명한다. 중세 최고의 발명품, 연옥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인간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환상의 세계, 천국. 마침내 도달한 천국의 입구에서 단테는 영원한 사랑 베아트리체를 만난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이를 뒤로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단테는 왜 현실로 돌아왔을까. 촬영을 마무리하며, 장동선 박사는 “(신곡을 보니) 인간에게 있어 지옥도 천국도 결국 사람”이라 말했다. 예썰 박사들이 생각하는 <신곡>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지옥에서 천국 그리고 다시 현실로, <신곡>을 통해 단테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의미를 생각해본다.
지옥 바닥부터 천국 정상까지 이어지는 여정의 마지막. <“내 이름은 단테, 지옥을 견디는 자” - 단테의 신곡> 두 번째 이야기는 19일(일) 밤 10시 3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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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