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본 기사와 무관.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6/428980_234032_4222.jpg)
[CBC뉴스] ‘피켓팅’이란 말이 있다. 인기있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맛집 등의 예약 및 예매(티켓팅)에 인원이 몰려 피가 날 정도로 몹시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피가 나는 티켓팅'이라는 뜻이다.
특히 케이팝 스타의 공연과, 부모님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효도 공연 예매, 인기 맛집 방문을 위한 예약 등 피켓팅의 종류는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SNS에서 이른바 ‘인증’ 열풍이 불면서 향후 경쟁은 점입가경이 될 듯하다. 게다가 해당 공연 등에는 전혀 관심 없는 암표상들까지 가세했다.
최근에는 가수 싸이의 시그니처 콘서트인 ‘흠뻑쇼’의 티켓팅 경쟁이 상당했다. 흠뻑쇼는 예매 사이트 오픈 동시에 일부 소비자들이 서버 다운으로 입장이 불가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심지어는 예매사이트 오픈 직전에는 로그인이 일부 불가했다고 호소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기자는 이같은 피켓팅의 열기를 실제로 느껴보기 위해 쿠팡플레이에서 개최하는 토트넘 내한경기를 직접 예매해봤다. 본 기자가 예매하기 위해 시도한 경기는 오는 16일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다.
최근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팀 소속선수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등 이름만 들어도 국내에 익숙한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는 토트넘과 스페인의 명문구단 세비야와의 경기는 예매 시작 전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본 기자는 다른 구매자들과 마찬가지로 예매 시작시간인 19일 오후 3시 정각에 티켓 구매를 시도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하고 말았다.
![기자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 경기 예매를 직접 시도해봤다.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6/428980_234031_4025.jpg)
당시 팝업창에 떴던 대기순번은 40,284번이었고, 스포츠 경기 특성상 1구매자가 1개의 티켓만을 구매할 리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차례가 돌아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피켓팅 전쟁’ 이후 중고 사이트와 지역 관련 커뮤니티에는 해당 경기 티켓을 정상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양도하겠다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에서 암표 거래는 불법이다. 현장에서 암표를 매매하다가 적발되면 경범죄로 처벌받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현장의 경우다. 온라인 상에서는 암표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인기 있는 공연 등에 관람 인원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팬들이 암표상으로 인해 정당한 금액으로 콘텐츠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은 매우 큰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피켓팅과 암표 관련 ‘웃픈’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집트와의 축구 경기 시작 후 암표가격이 폭락한 ‘사태’다.
손흥민 선수와 공동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살라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두 선수의 대결이 무산됐고, 암표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표를 얻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팬심이 변하면 가치가 큰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과, ‘선점’이 주는 이점이 팬들의 선택권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선점했다는 이유만으로 팬들이 정당히 누릴 기회를 훼손할 만한 자격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집트전 당시 표를 예매하다가 실패했다고 밝힌 A씨는 “암표 구매는 팬심을 이용한 장사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며 “관련 법안이나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 오프라인 뿐만 아닌 온라인 암표 매매가 근절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온라인 암표 거래에 대해 탁월한 묘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회성 티켓구매 등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는 최근 신원인증에서 큰 효과를 보인 블록체인 기술 등의 도입에 대해 장기적 과제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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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