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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배달사원 구합니다>. 중국집 사장님 커뮤니티에 구인공고를 낸 ‘김 사장(가명)’은 그 공고 한 줄로 ‘그 남자’와의 악연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 남자 ‘박 씨(가명)’가 초반 일주일 정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고, 늙은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신다는 딱한 사연에 연민까지 느껴졌다는 ‘김 사장(가명)’. 어머니 요양비를 내야 한다는 ‘박 씨(가명)’의 말에 선뜻 가불을 해주기도 했다는데.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어요. 순해 보여요 애가.”
“앞니가 거의 뭐, 썩고 남이 보기에도 이빨이 거의 빠졌어요.”
“우리 집에서 더도 말고 1년만 근무를 한 번 해보라고...” - 김 사장(가명) 인터뷰 중
딱한 사연에, 성치 않은 ‘박 씨(가명)’의 치아 상태를 본 ‘김 사장(가명)’은 틀니라도 해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었지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라진 ‘박 씨(가명)’. 게다가 ‘박 씨(가명)’가 가게에 민원을 넣겠다면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적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김 사장(가명)’은 배신감에 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문제는 이런 일을 겪은 사장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
“우울증 진단받고 작년 11월부터 가게를 그만뒀습니다.”
“박 씨(가명)를 채용한 게 제 불행의 시작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중식 커뮤니티 게시글 중
한 배달기사에게 협박을 당해 우울증을 얻고, 가게까지 접어야 했다던 사장님의 글에 묘사된 배달기사의 모습은 ‘김 사장(가명)’이 고용했던 ‘박 씨(가명)’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보를 받고 있다는 사장님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 ‘김 사장(가명)’. ‘박 씨(가명)’는 열 곳 이상의 중화요리 사장님들에게 협박을 하며 돈을 갈취하고 있던 상습범이었다. 요구하는 돈을 주지 않으면 점심시간에 50차례가 넘도록 전화를 걸어 영업 방해를 하고, 민원과 허위 신고로 사장님들을 괴롭히고 있는 박 씨.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박 씨(가명)’에 대해 취재해 본다. 29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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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