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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빙하 사라지고 거대한 갯벌로…북극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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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빙하 사라지고 거대한 갯벌로…북극의 미래?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2.08.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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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일상이 된 이상기후, 올여름 유럽은 40도가 넘는 역대 최악의 폭염에 시달렸다. 고온 현상은 가뭄과 산불로 이어졌고 재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역시 열돔 폭염과 기록적인 산불로 고통받는 미국, 그리고 우리는 8월 8일 서울에서 시간당 141.5mm의 폭우를 겪었다. 

■ 고장난 지구의 심장, 북극에 가다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재앙, 그 시작은 북극으로 지목된다. 전 지구 평균보다 3배나 빠른 북극의 온난화, 눈과 얼음이 사라지며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던 심장이 고장 났다. 북극 상공을 돌던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정체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이상기후가 잦아지고 있다. KBS 취재팀은 북극의 현실을 마주하기 위해 북위 78도 지구 최북단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로 향했다. 

■ 빙하 사라지고 거대한 갯벌로, 이것이 북극의 미래? 

수천 년 만들어진 스발바르의 빙하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루에 9m씩 빙하가 밀려 내려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폭주 기관차’로 묘사된 발렌베르크 빙하, 얼음 녹은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노르덴스키올드 빙하까지, 빙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딕슨 피오르는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빙하가 녹으며 퇴적물이 밀려와 거대한 갯벌로 변해버렸다. 북극이 더 뜨거워지면 다른 빙하 지대도 모두 갯벌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 '새알’ 먹는 북극곰, 침수된 ‘노아의 방주’ 

북극의 최대 포식자 북극곰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스발바르 서쪽 해안에서 북극곰이 바닷새의 알을 훔쳐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12마리의 북극곰이 18시간 동안 무려 2,600여 개의 알을 먹어 치운 것이다. 최근에는 물범이나 바다코끼리 대신 순록을 사냥하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북극 해빙이 사라지면서 눈물겨운 적응에 나선 것이다. 

인류는 예외일까. 2008년 북극 영구동토층에 만들어진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는 전 세계에서 위탁한 종자 110만여 개를 보관 중이다. 그러나 2016년 가을 빙하가 녹은 물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류 최후의 금고도 기후위기 앞에 무너진 것이다. 식량 재배를 위한 종자가 없다면 인류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 

북극의 변화는 북극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기와 해양의 순환, 영구동토층의 붕괴까지 모두  연결돼 곳곳에 이상기후를 몰고 오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고장 난 심장, 북극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KBS 1TV '시사기획 창'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번에 끝 - 단박제보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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