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지난 10일 병무청이 군 입대 대상자에게 보낸 문자 한 통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병무청은 “대학 등록금, 군 복무로 해결, 8·9월 입영 육군 유급지원병 병무청 홈피 접수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국 군 입대 대상자 4만6천여명에게 발송했는데, 이 날은 반값 등록금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서울 광화문 청계천 광장 일대에서 집회에 참석했던 대학생들은 “우는 아이 뺨 때리는 게 아니냐”, “군대 다녀오면 등록금 문제가 해결되는 거냐”며 이 문자 메시지를 트위터와 인터넷에 퍼뜨렸다.
이에 병무청은 “이번 문자메시지 발송은 병 의무복무기간 만료 후 하사로 6~18개월 연장복무하며, 하사 임용시부터 월 120~180만원 수준의 보수를 받는 유급지원병의 복무 특성을 강조하고자 하였으나 안내 문구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였습니다. 앞으로 유급지원병 등 현역병 모집 안내를 위한 문자메시지 전송 시에는 문구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는 해명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트위터로 전파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사진 출처 : YTN 화면 캡처)
서하나 기자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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