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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CBC NEWS] 악화되는 경제로 인해 사회인들이 받는스트레스도 많아졌다. 매10년 주기로돌아오는 경제불황 시기마다 흡연과 음주 소비량, 심장질환증세, 심각한 경우 자살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세와 연관해 새로운 통계가 나왔다. 연구진들은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그들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이 전가되어 무의식중의 폭력이 행사되는 가능성이 많아 영유아의 경우 부상률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소아학과 협회 모임에서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레이첼 버거
( Dr. Rachel Berger ) 박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shaken-baby syn-drome’ 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증후군은 성인에 의하여 몸이 심하게 흔들린
유아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경제불황에 따라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연구진은 미국 피츠버그 내 4군데의 소아과 병동에서만 512명의 머리충격(head trauma)을 입은 유아들을 볼 수 있었다.
이는 3년 주기로 집계되는 통계로 볼 때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약 9.3 퍼센트의 증가율을 보인 것. 이 같은 수치는 신체적 폭행을 당한 유아의 증가수가 경제불황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버거 박사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아동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사회기관들의 기능이 마비되
고 있는 것이 유감” 이라고 말했다.
버거 박사의 연구는 아동폭력의 근본 요인과 결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가정불화, 자연재해, 경제불황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아이를 기르는 부모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그들의 육아 능력을 저해시킨다는 것은 우리가 살펴봐야 할 중요한 주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9년 노스 캐롤라이나 동부일대가 거대한 폭풍에 의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었던 때, 재해사건 후 6개월간 부모에 의한 아동폭력사건, 특히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shaken-baby syndrome’ 으로 판정되는 머리부상 유아환자의 수가 5배 가량 급증한 것
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재해가 없던 다른 지역은 증가수를 보이지 않았다.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shaken-baby syndrome’과 머리부상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가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가하는 폭력으로 인해서 주로 나타난다.
아기를 흔들어 재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있는 부모는 평소보다 더 큰 압력으로 아기를 누르거나 흔들게 되고, 이때 아기의 뇌가 흔들려 뇌혈관을 누르게 되어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혈관막을 파손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행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모가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반사반응과 같다는 것
다. 발달과정에 있는 유아에게는 단 몇 초간의 심한 흔들림도 큰 충격이 될 수가 있다. 학습장애, 시력이나 청력장애, 발작, 행동장애, 심지어 죽음의 위험성까지도 오게 되는 것이다.
버거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9개월에서 6세사이의 유아의 경우 심한 흔들림을 겪게 될
경우 63퍼센트 아동이 입원치료를 요할만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중 16퍼센트가 사
망했다.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shaken-baby syndrome’ 의 주요 원인은 바로 부모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 상태로 알려졌다. 경제불황에 따른 유아들의 입원률 증가도 어떻게 보면 그리 놀라운 발견은 아닌 것일 수도 있다.
자료출처: www.time.com
<용어정리>
shaken baby syndrome :부모나 어른들이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 생기는 질병으로 뇌출혈이나 늑골골절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30%의 사망률과 60%의 실명,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 영구적인 후유증의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