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MB 사촌처남 김재홍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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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MB 사촌처남 김재홍 구속
  • 최소리
  • 승인 2011.1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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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4일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한테서 로비자금 등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72) KT&G복지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2008년 8월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5)씨에 이어 두 번째다.

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3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유 회장한테서 "영업 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억원대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유 회장의 청탁을 받고 경제부처 고위 관리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이 대통령 사촌처남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각종 인사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한편 유 회장은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김 이사장 뿐만 아니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관계인사와 금융감독당국·검찰 고위직 인사 등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수사의 향배가 주목된다.


CBC뉴스 김기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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