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왼쪽)
[CBC뉴스|CBC NEWS]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추진 배경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고자 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민심을, 민생 현장의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통령과의 회담과 협상에서 뭘 얻어내겠다, 정치 좀 해보겠다 이런 차원이 아니다”라고 민생 정치를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하는 방향을 정리한 것은 “정말 잘했고 기쁘고 의원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누가 먼저 했건 누가 공을 얻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민심을 제대로 정책에 반영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 이 정부에 민생을 위해 같이 가자. 그것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양보도 다 할 수 있다. 국민을 위해 가자. 국민 목소리를 함께 듣자”고 민생정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손 대표는 전날 4대강 공사구간인 합천보 토목현장 방문 결과를 말하며 "합천보에서 만난 주민들의 목소리 등 서민의 어려운 현실과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합천보 주민들은 더도 덜도 말고 '제발 지금처럼만 농사 잘 짓고 편안하게 살게 좀 해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정부가 이제라도 민생의 차원에서 4대강 사업을 다시 생각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최소한 법정 홍수기인 오는 21일부터라도 4대강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