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19일 오후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의 번개모임에 김진표 원내대표와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함께 참석한 손 대표는 "이번 추경예산에 5조원이 아닌 5천 억원을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이라며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통령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지금 민주당의 정책은 고지서에 명시된 등록금을 반으로 깎는 것이다. 하지만 두 달 뒤 당장 2학기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지금이 6월 중순인데 당장 8월 말 9월 초에 납부하는 등록금을 반으로 줄인다는 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 내가 대통령 위치에 있다고 해도 불가능 할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뚫고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했다. 문제를 해결한 공을 여당과 정부가 가져가도 좋으니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은 손학규 대표가 트위터에 반값등록금 번개모임을 제안하면서 급하게 만들어진 모임으로 박자은 한국대학생연합 의장(숙명여대 총학생회장),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김준한 서강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자들과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이날 자신의 교육철학을 궁금해하는 박자은 한국대학생연합회장의 질문에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이며, 대학 진학이 보편화 돼있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잘 못이다. "교육은 보편적 권리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그런 생각이 아니라면 여기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반값등록금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반값등록금을 꼭 실현하겠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재정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꼭 해야 하는 당위의 문제"라고 말하며 "실제로 고지서 금액을 낮추는 걸 목표로 하겠다, 당장 못한다면 최대한 빨리 해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승국 기자 press@cb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