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공식 홈페이지
[CBC뉴스|CBC NEWS] 삼성이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지난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초 현재윤의 역전 결승 2루타와 오승환의 마무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연패를 설욕하며 다시 2위에 복귀했다. KIA는 불펜진에 불안감을 노출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KIA 선발 서재응과 삼성 선발 정인욱이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KIA는 3회말 홈런 두 방으로 앞서갔다. 선두타자 김상훈이 정인욱의 바깥쪽 직구를 후려쳐 120m짜리 좌중월 홈런을 날렸다. 2사후에는 김선빈이 역시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각각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서재응에게 눌린 삼성은 5회초 반격을 했다. 1사후 배영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박한이가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날렸다. KIA 외야수 김상현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한 번 놓치는 사이 1루주자 정형식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삼성은 8회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KIA 김진우를 상대로 조영훈의 볼넷을 골랐고 이어 강명구의 타구를 잡은 최희섭의 1루 악송구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KIA도 8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최희섭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이 3루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상현의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우전적시타를 날려 다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더욱 강했다. 9회초 공격에서 손영민을 상대로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현재윤이 1루수 옆으로?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소방수 오승환이 흔들리며?9회말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이 안정을 되찾아?위기를 마무리짓고 승리를 지켰다. KIA는 믿었던 이범호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 김주형이?포수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7회1사까지 7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1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는 실패했다. 8회초 한 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진우가 등판했으나 2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손영민이 불론세이브로 승리를 놓쳤다.
서하나 기자 jindalae@cb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