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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CBC NEWS] 지난 주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방송된 황구 학대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출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구는 50대 초반의 남자로부터 학대를 당해 턱뼈와 안구 뼈의 골절, 오른쪽 눈이 튀어나오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각목으로 잔혹하게 구타당하는 황구의 모습이 방송을 탄 직후 네티즌은 분노하며 학대범 검거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황구 학대 사건 그 후 이야기'가 방송됐는데 이날 방송에는 학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경찰서에 출두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용의자는 "학대 사건 현장에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피의자에 대한 물증이 확보가 안 된 상태"라며 '황구를 학대하는 데 사용했던 각목'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한편 안구 적출수술과 턱 골절 접합 시술을 받은 황구의 모습도 방송에 공개됐다. 회복 중인 황구는 "찐자"라는 새 이름을 얻었으며 황구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방송 직후 트위터에는 황구 학대범 몽타주가 리트윗되며 학대범을?반드시 잡아?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학대를 입증할 결정적 물증이 확보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서하나 기자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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