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7월 4일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소장파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이 2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온 나라가 썩었다’는 말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웠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 죄송스럽습니다’라고 사과할 일이지 공무원들에게 ‘이렇게 왜 썩었느냐’라고 남 말하듯이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보수의 생명은 도덕성인데 잘못된 인사, 많은 병역 미필자가 당과 정권의 최고 지도부에 들어갔던 문제,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전관예우 인사들을 계속 앉히는 것, 이런 것들이 도덕성을 오히려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하고 비난에 대상이 됐던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이 잘못된 부분과 말 실수를 언급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진보보다도 잘 했어야 했는데 (이명박 정부와 당이) 그렇게 못했다. 경제, 도덕성, 포용성 면에서 한나라당이 부족했다. 앞으로 계파 연대는 버리고 정책 노선 연대로 대결을 벌이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승국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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