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 국제협회연합(UIA), ‘2010년 세계 국제회의 도시별 순위’ 발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컨벤션 순위 발표기구인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벨기에 소재)이 ‘2010년 국제컨벤션통계’를 토대로 서울이 컨벤션 개최순위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컨벤션통계를 보면, 2010년 서울에서 총 201건의 컨벤션이 개최되어 2009년(151건, 세계 9위) 대비 4단계나 상승하였고, 한국의 경우는 지난해 세계 11위(347건)에서 세계 8위(464건)으로 3단계 상승했다. 이는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어 전통적으로 컨벤션 경쟁력이 높은 도시인 제네바, 베를린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서 더욱 더 뜻 깊은 결과이다.
발표자료에 의하면 1위부터 4위 도시는 전년도와 변함이 없고, 서울시는 전년대비 33% 성장세를 보여 5위권 안에 드는 도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세계 5대 컨벤션 도시로 도약한 배경에는 민선 4·5기 동안 컨벤션산업을 서울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펼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세계 5대 컨벤션 도시 진입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전략적인 유치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해외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국제회의 지원금을 최대 2억원으로 지급하는 등 민간단체들의 유치활동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체계적인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 단계 높아진 컨벤션도시로서의 서울의 위상을 바탕으로 런던·브뤼셀 등 국제기구가 밀집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제회의 유치시기가 개최시점의 최소 2년~8년 전에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서울시의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이제 국제 컨벤션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올해 5월 약 1만 2천명이 참가하여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록한‘세계피부과학회 학술대회’는 2007년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유치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국제행사는 2018년까지 102건, 약 14만명의 고소득 비즈니스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지출액 4,423억원, 생산유발효과 6,647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행사로는 오는 8월 중화권 금융·보험인들이 참가하는 2011 국제용장 IDA연례회의(5천명), 2012 핵안보정상회의(1만명), 2013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2만명), 2016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6천명),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5만명), 2016 국제치과연구학회 총회(1만 2천명) 등이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제컨벤션시장에서의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반기에도 MICE산업 육성 강화에 더욱 더 힘쓸 예정이다. 먼저 전략적인 유치대상 국제회의 100건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서울의 MICE 관련 기업, 컨벤션센터, 호텔, 공연사, 항공사, 국제회의 기획사, 여행사 등 72개사와 “SEOUL MICE Alliance”를 결성, 오는 6월 28일 민·관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제기구가 밀집한 런던, 방콕에서의 현지설명회를 개최하고 미주, 유럽, 아시아의 대표적인 MICE 전시회에 서울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바이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주도로 2011.3월 결성된 런던, 시드니, 아부다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7개 컨벤션 도시들과의 연합체인 ‘미래컨벤션도시연합(FCCI)’을 주축으로 점점 급변하는 세계 MICE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이들 도시와의 공동 유치 및 해외마케팅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세계 5대 컨벤션 도시 도약은 지난 5년간 서울시가 꾸준하게 추진한 MICE산업 육성 노력의 결과가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해외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한편, MICE 제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울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 성장시켜 서울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BCi 투어가 안희윤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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