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지하철 사물함에서 발견된 영아 사체를 버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하철 무인보관함에 숨진 아기를 버린 A씨(21·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처음 가방을 맡긴 날부터 일주일마다 신풍역에 들려 휴대전화로 무인보관함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8일 이후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2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 구내 지하철 물품 보관소로 옮겨지던 여행용 가방에서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영아 시신은 만 1살 남짓의 남자 아이로 가로 30cm, 세로 50cm 정도의 여행용 가방에서 옷가지들과 함께 발견됐다.
역 직원이 가방을 옮기던 중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가방을 열어 보고 영아 시신임을 확인했다.
한편 충북 괴산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3일된 영아를 산길에 버려 숨지게 한 B(27·여)씨를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남편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4월28일 오후 1시께 괴산군 감물면 모 사찰 입구 산길에 유아용품과 함께 낳은 지 3일된 남자아기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 영아는 버려진지 3일 만에 성묘객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CBCi CBC뉴스 정승국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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