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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빨간명찰 ‘합법적 왕따 만들기’…결국 중단 검토
기사입력: 2012/07/05 [13:53]  최종편집: ⓒ CB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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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나
[caption id="attachment_159974" align="aligncenter" width="400" caption="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의 빨간 명찰로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caption]

[CBC뉴스]해병대사령부가 잇따른 사건 사고와 관련해 ‘빨간 명찰’ 회수 등 병영 문화 혁신을 노렸으나 시행 1년만에 중단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는 5일 "지난해 총기사건 이후 병영문화 혁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빨간명찰 회수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이달 말 사령부 자체 토론회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측은 예비역들과 내부 반발을 고려해 '빨간 명찰' 회수안은 중단하되 다른 병영 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들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앞서 해병대는 '빨간 명찰' 회수를 포함해 갖가지 방안들을 수립하고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구타 및 가혹 행위에 가담한 모든 장병의 '빨간 명찰'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환영하는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


해병대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갖가지 방안들을 수립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가상하나 ‘빨간 명찰’시행은 그저 합법적인 왕따 만들기일 뿐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해병대는 지난해 7월 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사건 이후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병사의 군복에 부착된 빨간명찰을 떼어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빨간 명찰’은 해병대의 상징이자 자부심인데, ‘빨간 명찰’을 떼인다는 건 죽으란 소리와 같다며 반대했다.


해병대는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극기훈련이 끝나는 6주차 금요일에 해병대원임을 상징하는 빨간명찰을 달아주는 의식을 치른다.


당초 해병대의 '빨간 명찰' 회수에 대해 네티즌들은 "‘빨간 명찰’회수는 또 다른 가혹 행위를 부르는 것과 같다”며 “‘빨간 명찰’을 떼인 해병은 동료들 사이에서 소외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 또한 또 다른 형태의 가혹 행위라는 설명이었다.


반면 고질적인 해병대의 악습을 고칠 수만 있다면 '빨간 명찰' 회수 방침도 환영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CBC뉴스 서하나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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