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와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언론에 의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로부터 보복당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21일 '산케이 신문'은 '피겨여왕 김연아, 박근혜 최순실 회장의 사업인 늘품체조를 거부해 보복 당했다"는 제목으로 김연아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 최순실의 측근이 관계한 정부 관련 사업 행사에 참가를 거부해 보복당했다"는 KBS의 보도를 인용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의 일간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악연'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 산케이 신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산케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와 성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써냈다. 결국 산케이 신문 측은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15년에는 산케이 신문 정치부가 칼럼을 통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사대주의'라고 비난했다. 산케이는 "이씨 조선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 민비는 사대주의 도착으로 암살됐다"라는 망언을 퍼부었다. 그러나 명성황후가 일본인에게 암살된 것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톈진조약은 일본이 조선의 독립을 담보하기 위해 맺은 것"이라고 재차 망언을 했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보도하며 "한국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에 관한 것이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부녀의 관계야말로 한국 박근혜 정권의 최대 타부(금기)" 등으로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했다고 불이익을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생활체조 '늘품건강체조' 시연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일정과 맞지 않고 이미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김연아는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지난해 '광복절 특집 콘서트'에서 김연아와 박근혜 대통령의 불편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는 KBS 광복 70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이 진행됐다. 이때 김연아와 박근혜 대통령은 한 자리에 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연아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려 했지만, 김연아는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슬쩍 뺐다.
이에 대해 김연아 에이전트인 올댓스포츠는 "당시 김연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중히 인사했다"라고 해명했었다.
김연아는 여러 위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발표회에 참석한 바 있다. 기념주화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연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가브랜드진흥원 주최 국가브랜드대상에서 김수현, 김연아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얼마 전까지 불모지인 피겨 스케이팅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했던 김연아의 수상은 스포츠 부문에서, '대세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문화 부문에서 이뤄졌다.
특히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을 통해 '중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톱5 안에 드는 등 해외에서의 인기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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