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지지도 순위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도가 낮은 광역단체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순이다.
8일 리얼미터는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지표는?
“전체 지지율 1~3위, 김영록(60.9%) 원희룡(53.8%) 최문순(53.5%)”
“원 지사, 지지확대지수 유일하게 100 돌파 1위 … 지방선거 당시보다 지지층 상승”
조사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체 60.9% 지지율을 이끌어냈다. 관련 조사 6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김 전남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도 2.7%p 늘어났다.
다음으로 원희룡 제주지사는 53.8%,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3.5%를 얻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원 지사는 지난 10월 55.8%에서 11월 56.5%로 0.7%p 오른 바 있다. 특히 원 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득표율을 기준으로 분석한 ‘지지확대지수’의 경우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지지확대지수(ESI)는 광역단체장의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6·13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6·13지방선거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이다.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원 지사는 지지확대지수에서 104.1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51.7%)이 가장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다양한 현안에 대한 돌파력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미래 비전 제시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정계의 일반적 평가다.
원 지사 외에 16명의 시도지사는 모두 6·13 지방선거 때보다 주민지지도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항은?
“하위 3위, 송하진(45.9%) 허태정(41.6%) 이재명(39.9%) …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 ↑”
“주민생활 만족도, 경기도 61.7% 1위 …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 53.0%”
상위 3위권 다음으로는 이용섭 광주시장(52.3%), 이시종 충북지사(51.3%), 권영진 대구시장(51.1%), 이철우 경북지사(50.3%), 이춘희 세종시장(49.1%), 박원순 서울시장(47.8%), 김경수 경남지사(47.0%), 양승조 충남지사(46.5%), 박남춘 인천시장(46.3%) 순이다.
송하진 전북지사(45.9%)와 허태정 대전시장(41.6%), 이재명 경기지사(39.9%)와 오거돈 부산시장(38.5%), 송철호 울산시장(35.3%)는 하위권에 놓였다. 특히 최하위권 3명의 시도지사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전국 17개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경기도가 61.7%의 만족도를 얻으며 지난해 7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지속 유지했던 제주도는 61.2%로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갔다. 전남은 60.7%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60.1%) △대전(56.0%) △광주(55.7%) △세종(53.3%) △대구(53.2%) △강원(51.7%) △경남(51.5%) △부산(51.2%) △충북(50.9%)·인천(50.9%) △전북(48.9%) △충남(47.9%) △경북(46.6%) △울산(38.8%) 순이다.
17개 시도 전체의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는 53.0%로 11월(54.2%) 대비1.2%p 내렸다.
한편 리얼미터의 12월 월간 정례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리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3.1%p, 응답률은 6.1%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