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소’(Nexo)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넥소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유럽 핀테크 그룹 크레디시모(Credissimo)가 운영하는 플랫폼입니다. 스위스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각국 중앙은행에서 라이선스를 승인받아 합법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200여개 국가에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반경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보유자가 현금을 신속하게 대출받으면서 자산에 대한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실용적인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암호화폐 예대금 시장을 확대하겠단 청사진입니다.
특히 넥소는 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출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10억 명 이상이 높은 은행 대출 문턱에 막혀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넥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많은 이들이 금융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테라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테라는 넥소와의 협업이 자체 플랫폼에서 유통될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활용 범위를 넓혀주고 가치 상승이란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전통 금융 시장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단 포부입니다.
세부 협력 사항에는 넥소가 테라를 간편(instant) 신용 대출 서비스 담보 옵션에 추가합니다. 넥소는 테라를 통해 이용자들이 신용 확인의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고 명목화폐나 암호화폐로 즉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테라 보유자는 넥소를 통해 테라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테라 예치 고객에겐 기존 금융 기관보다 몇 배 이상 높은 최대 8% 고이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