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청 청사(廳舍) 신축 논의, ‘다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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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청사(廳舍) 신축 논의, ‘다시 본격화’
  • 김지훈
  • 승인 2020.1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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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걸 군수 “신청사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혀
- 장시원 의원 군정질문 “군민 여론 수용해 청사 신축 적극적 추진해야” 제안

울진군이 새해 들어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함께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 운용조례의 제정을 검토하는 등 청사 신축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20일 열린 제243회 울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2021년도 예산안 제출 따른 시정연설’에서 전찬걸 군수는 “1969년에 건축되어 50년이 경과된 노후 군청사에 대하여 신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10일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장시원 의원은 전 군수를 상대로 군청 청사의 신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울진읍 울진중앙로 121에 위치한 울진군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부지면적 1만1370㎡, 건축면적은 3518㎡(연면적 9,396㎡)이다. 청사 본관은 1969년, 열린민원과 건물은 1986년에 각각 건축됐으며, 2018년 구(舊) 군민회관 부지에 별관을 신축해 사무실과 작은영화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1969년 준공된 군청사는 건물의 노후로 인해 안전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업무면적이 비좁고, 부서 간 분산된 구조로 인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해 그동안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함께 주차문제, 비좁은 사무실 등은 “정말 일하기 힘들다”라는 군 관계자의 하소연처럼 견딜 수 없는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청사 신축의 당위성.. 주차장 부족, 열악한 근무 환경 등등

군 청사가 신축되어야 하는 당위성은 건물 노후로 인한 안전문제와 사무실 협소 및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많은 불편을 야기해, 울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울진의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을 위해 필요하다.

장시원 의원은 이와 관련 “공무원들에겐 열악한 근무환경, 복잡한 구조로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조차 할 수 없는 군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주는 건물이다. 그래서 현재의 울진군청사는 군민들에게 자긍심도 줄 수 없고, 울진군청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주는 이미지 또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청 청사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본청 건물 어느 과(課)를 방문하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서류를 보관하는 캐비넷과 책장들이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기록물법)에 의하면 대상기록물에 따라 ‘영구, 30년, 10년, 5년, 1년’ 등의 보존기간이 정해져 있다. 이에 각종 문서의 보존연한에 따라 보관해야 하기에 별도의 문서 수장고를 마련해뒀지만, 수장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과별로 책장을 2중, 3중으로 설치한 곳도 있다. 민원인들이 이런 곳을 방문하면 ‘숨이 막힌다. 답답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또, 한정된 사무공간으로 인해 책상위에는 각종 서류와 문서가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고, 컴퓨터 등이 설치된 공간을 제외하면,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나 비좁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런 공간에서 일의 능률이 오를까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아울러 민원인 방문시 상담 공간이 절대 부족한 상태라서 업무에 지장을 줄 우려도 크다. 최소한 민원인의 편의도 보장하고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도 지금의 공간으로서는 부족한 형편인 만큼 개선책을 위해 청사의 신축이 필요하다.

◆ 그렇다면 신축을 하게 된다면... 그 장소는 어디가 될까?

청사 신축이 결정된다면 어디에 어떻게 진행될까? 현 청사를 허물고 짓는 방법과 도시 확장성을 고려해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현재 울진읍의 도시구조는 좁은 지역에 상권과 사무실과 행정기관이 모여 든 밀집형 형태다. 때문에 이전 신축을 주장하는 이들은 울진의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과 지역 개발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은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군청사 이전이 지역주민들의 상권과 연계된 민감한 사안이 되다보니, 새로운 도시 개발에 적극성을 띠지 못한 자치단체장의 차기 선거를 의식한 눈치 보기와 무소신이 청사 이전을 번번이 표류하게 만들었다.

반면 현 위치에서의 신축 지지자들은 대체로 지역상권의 공동화를 막고, 울진도심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 위치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할 임시 청사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등 난관이 적지 않다.

청사 신축과 관련한 전문기관의 용역은 지난 김용수 군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울진군청 주변 상권 보호와 이전 신축시 현 청사의 활용 방법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다가 김 군수가 3선에 실패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공론화 된지 오래지만 한 발짝 나아가지 못하고 끌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장시원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청사 이전의 문제는 그동안 군민들과의 바램과는 달리 선출직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론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청사 신축과 그 위치는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판단, 결정을 해야 하는 선출직인 군수와 군의회가 그 중심에 있다.

장시원 의원이 12월 10일 열린 제243회 울진군의회 제2차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 장시원 의원 군정질문 “울진군청사 신축,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 현 청사는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

장시원 의원은 10일 열린 제243회 울진군의회 제2차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군정질문을 통해 “울진군청사 신축, 이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전찬걸 군수에게 이에 대한 대책을 질의했다.

장 의원은 “현재 울진군청사는 공무원들에겐 열악한 근무환경, 복잡한 구조,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조차 설치할 수 없는 민원인인 군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주는 건물이 현주소이다. 청사는 안전진단 결과 최하위등급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4년 10월 울진군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청사신축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0.66%가 공감했고, 신축이 필요한 이유는 부족한 주차공간이 30.44%, 협소하고 불편한 민원실이 19.33%, 미관상 낡은 건물이 17.09% 등의 순서로 나왔다”며, “민선1기때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된 청사 신축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현 위치에서의 신축과 다른 부지로의 이전 신축 여부에 대한 결정 문제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당시 용역보고서도 군청사의 신축이나 이전의 문제는 군청 소재지의 경제권과 군(郡) 내에서의 지역발전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 이제부터라도 군민들의 여론을 받아 들여 청사 신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예산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울진군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을 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찬걸 군수는 "울진의 역사 문화를 상징하는 신청사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찬걸 군수 “신청사 건립과 관련 주민여론 조사 중, 군민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

전찬걸 군수는 “청사 본관과 열린민원과 건물은 노후로 인한 안전문제와 사무실 협소 및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며, “지난 2014년 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 신청사 건립 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민원인 접근 용이성이 25%로 조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은 지역발전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 군민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군에서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현재 주민여론조사와 타지역 사례를 조사 중에 있다”며, “중·단기 계획으로는 2021년 ‘신청사 건립 기금 조성 운용조례’를 제정할 계획이고, 일정규모의 기금 마련과 함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향후 계획 수립부터 의회와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군민들과의 소통공간이자, 울진의 역사 문화를 상징하는 신청사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청이 울진군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울진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청사 신축은 울진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사안이다. 또 신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또 다시 청사 신축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면 이는 결국 울진군의 손해이고 군민의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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