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코이카(KOICA)는 6일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의 여성개발센터에서 '이주로 인한 사회 취약계층 여성 및, 가구 지원을 위한 베트남 역량강화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베트남 여성연맹과 사업 수행기관인 국제이주기구, 그 외 베트남 외교부, 공안부, 법무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국경 간 인구이동이 활발해지며 초국가적인 이슈인 이주·귀환 사례가 늘고 있고, 이는 전통적인 국가 보호 체계를 넘어서는 특수한 사회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내국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주 노동자 지원 법령 이외 국제결혼 이후 귀환이주자 등 이주와 연계된 베트남 내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된 법적 체계는 아직 미비하고, 이들의 규모와 수요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코이카는 해외 이주 여성 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귀환을 위한 정책 시스템 구축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하노이, 하이퐁, 하이즈엉, 껀터, 허우장 등 베트남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확한 이주자 규모와 이들에 대한 지원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정책지원환경 향상을 위한 이해관계자 인식 제고,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로드맵 제안, 귀환 이주 여성 이슈 대응을 위한 여성연맹의 역량 강화, 귀환 이주 여성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실 구축 및 운영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2021년까지 100만 불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시스템이나 인프라 구축을 넘어, 베트남 여성 인권 및 권리 보호 관련 주무 기관인 베트남 여성연맹이 귀환 이주 여성 이슈에 대한 다층적 역량 강화 기회를 갖는 것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코이카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