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서울시는 신천지 유관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대하여 16일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시 공무원, 자치구 공무원, 경찰 등 3개반 25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서울시는 사단법인 HWPL의 해외활동이 문화교류, 평화운동으로 위장한 실질적인 신천지의 종교활동인지를 밝혀 ‘설립 목적 외 사업수행 등 법인설립 허가 조건 위반 여부’를 규명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이후 시민 불안감 확산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에 대한 강력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시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관련시설 총 263개소를 점검해 188개소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하였으며, 서울시 전 지역 신천지 집회 전면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지난 1일,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을 역학조사 거부, 방해, 회피 행위 등 실정법 위반협의로 고발한 데 이어, 13일에는 신천지 종교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법인취소를 위한 청문을 실시하였고 3월 중에 법인허가를 취소할 계획에 있다.
서울시는 법인설립 취소절차를 이미 진행 중인 ‘신천지 예수교’와 별개로 지난달 29일 HWPL 법인 사무실에 대한 긴급 방역 및 폐쇄 조치와 함께 법인 사업 점검을 위한 자료제출을 요청한 바 있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조속한 증거 확보 차 금일 추가로 행정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HWPL 법인 사무실에 있는 법인관련 현황, 회계자료 등 일체의 관련 자료를 조사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번 행정조사 결과 위법사항에 대해서 수사의뢰 조치 및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법인 설립허가도 취소 조치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면 임의단체로 변경돼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며 법인으로서 보유하고 있던 재산을 청산해야 하고, 기존 법인과 동일한 법인명을 쓰거나 같은 목적의 사업을 하는 것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