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지난달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달 3대 투자 테마는 '유가 하락 투자(ETF, ETN)', '코로나19 진단',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등으로 분석됩니다.
1위 테마인 유가 하락 투자는 한 달간 104.55%의 대대적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모인 OPEC+가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유가 급락이 찾아온 결과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해외여행 기피 등 전 세계가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유가 하락 투자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도가 높은 테마주에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 등입니다.
2위는 81.53%의 상승률을 보인 코로나19 진단 키트 테마입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우리나라 바이오 업체들의 진단키트 수출 기대감에 크게 높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 장비 지원을 공식 요청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씨젠의 경우 3월에만 175.0% 상승하면서 섹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한때 삼성전자 거래량을 앞설 정도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 뒤를 이어 랩지노믹스, 수젠텍, EDGC 등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마지막 3위는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ETF)가 차지했습니다. 상승률은 20.0%입니다. 인버스란 추종하는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전환하는 경향을 뜻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경기 침체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매수세가 몰리며 인버스가 부각됐습니다. KODEX 인버스부터 수익률의 2배까지 추종하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등이 관련종목으로 등극했습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환율 가치가 크게 변동하자 달러 가치 상승(ETF)이 주목받았다. 바이오시밀러와 음식료 등의 토픽도 각광받았습니다.
한편 주식 투자 열기는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30대 이상 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한 달간 주식투자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55.7%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투자종목 중 코로나19 관련 테마주가 총 46.5%로 가장 많았습니다. 평균 투자금액은 546만원이며 100만원 미만(41.6%)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15.9%),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5.2%), ‘1000만원 이상’(14.5%),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12.8%) 순입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