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SNS를 통해 소통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벌급 CEO 중에서 정용진 부회장 만큼 SNS를 즐겨 쓰는 리더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SNS 소통으로 판단한다면 핵인싸급이나 인플루언서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대중이나 소비자와 소통을 자주해 많은 팬덤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정용진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정용진 부회장이 올리는 글이나 영상은 비상한 관심사가 된다. 사소한 것들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인스타에 게재되는 순간 주목의 대상이 된다. 정용진이 입은 패션이나 진 등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는 오랫동안 SNS를 통해 행한 '소통법'의 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기필코 이번에는 이라는 글과 함께 드라이버를 사용해 공을 멀리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도 유추해보면 거리를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 했다.
정용진 회장의 풀스윙 영상에는 많은 팬들이 인사를 했다. 한 팬은 골프화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자세가 완전 프로라는 평가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드라이버는 무슨 제품을 쓰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 또 점수는 묻지 않겠다는 익살스러운 댓글도 있었다.
한 팬은 몇타인가요라며 매번 묻고 싶은 맘을 표출하기도 했다. 영상을 더 적극적으로 관찰한 팬은 어깨와 왼쪽발 체중 골반 머리 상체 등을 지적하면서 즉석 조언을 하기도 했다.
대중적인 소통을 피하지 않는 스타일인 정용진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질문에 답을 하기도 했다 . 드라이버를 묻는 질문에 "타이틀리스트 TSi2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이 낀 골프장갑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브랜드 골프장갑을 낀 모습이었다. 정 부회장은 #노브랜드#골프장갑 두장에 9800원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를 본 한 팬은 노브랜드인데 브랜드화 시켰다는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다른팬은 이마트에 골프장갑 보려 가려고 했는데 노브랜드로 가야겠다고 전했다.
재벌급 부회장이 가격이 대박인 노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팔로우들이 열띤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한국 재벌들이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다.
정 부회장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선입견을 깨는 영상이나 포토를 자주 게재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9800원 장갑을 끼고 골프장에 나가는 모습을 자랑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노브랜드 장갑의 홍보맨이 되기를 자처한듯 노브랜드 장갑의 디테일을 그대로 전달했다. 정지된 사진과 움직이는 동영상을 함께 보여주며 홍보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