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수년간 출산율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출산 시대라는 최고의 위기는 오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담에 비교를 하자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도대체 시민들의 정서가 어떻길래 출산을 이렇게 안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통계나 수치로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심각성을 인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CBC뉴스는 ‘단층 촬영’을 하듯 저출산의 실체를 알아봤다. 리플쑈는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의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CBC뉴스 댓영상 리플쑈를 통해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시민들의 심리 기저에 깔린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 통계가 잡아내지 못하고 수치가 느끼지 못하는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영상으로 남기는 내의견’ 리플쑈에서 시민들의 기저에 갖혀있는 심경들은 매우 심각했다. 대증요법으로는 왜 해결이 될 수 없는 문제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만큼 리플쑈 앞에서 대중은 솔직하고 논리정연했다.
한 여성은 아이에게 희망찬 미래를 보장하기 힘들다는 불안감을 제시하면서 저출산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다른 여성은 아이를 키우기가 녹록치 않은 환경이라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저출산에 대해 실체적인 진실을 이야기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경제 문제'였다. 경제를 간과한 문제 해결책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고 대중에게 어필하기 힘들다는 점을 느끼게 해줬다.
한 어르신은 자손이 많으면 부담스럽고 생활까지 끼얹어야하니까 '이중의 부담'이라는 말로 저출산의 원인을 진단해 냈다. 또 다른 청년은 "초혼이 늦어지는 것이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즉 "초혼연령이 올라간 것은 취업이 늦어지는 것과 집값등이 연관돼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은 제도적인 문제점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출산휴가 등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 여대생은 아이를 낳은 이후 자신의 아이들이 쾌적한 상황에서 살 수 있을까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팽배한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안정희구 추구가 저출산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댓영상을 통해 인식을 추적해 본 결과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의견이 60%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인식 변화 때문이라는 의견이 16%였다. 여성의 경력단절 및 육아휴직 사용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의견이 12% 기타 의견은 12%로 나타났다.
댓영상을 통해 심리 기저까지 들어가 관찰한 것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보면 경제였다. 어떤 화두를 꺼내든 결국 귀결되는 문제는 경제적이라는 틀 안에 갇히고 말았다.
결국은 저출산을 완화시키는데 있어서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점을 말해줬다.
한편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라는 의견 중에는 높은 집값과 육아비에 대한 부담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인식변화 때문이라는 의견에는 옛날과 달리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