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새 시즌을 여는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3월호의 얼굴로 발탁된 배우 송혜교.
봄날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던 어느 겨울날, 그녀를 만났다. 이번 촬영은 송혜교가 한국 배우로서 펜디의 첫번째 공식 앰버서더가 된 후 첫번째 행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펜디와의 조우를 알리며 송혜교와 함께 작업한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리플렉션(Reflection)을 테마로 한 펜디의 2021 봄-여성 컬렉션을 착용했으며, 독보적인 우아함으로 여성적인 실루엣과 순수한 컬러 등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살려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들꽃처럼 자유롭고도 단단한 애티튜드를 보여주었다. 연기를 길이라고 볼 때 송혜교는 운전을 참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하게 뻗은 길도 깐깐한 커브도 결과적으로는 매끈하게 달려왔고.
“해외에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과 일할 때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언어실력으로 그들 문화에 들어가 있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항상 누가 떠밀어서 한 게 아니고 결국은 내가 하고 싶은 작품들을 해왔기 때문에 나의 길을 잘 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세월을 담은 역할을 맡고, 그만큼 내게 걸린 기대가 커진다는 걸 알고 있다. 막연하게 30대가 지나면 연기가 쉬워질 것 같았는데, 그때가 더 편했던 것 같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송혜교와 펜디가 함께한 화보는 <하퍼스 바자> 3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