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개월간 한 남자를 괴롭혀온 의문의 낙서범을 추적한다.
010-XXXX-XXXX. 장기 ‘안’ 팝니다
20년 넘게 부동산 투자 사업에 종사해온 정호석 씨(가명)는 최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황당한 전화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를 괴롭히는 전화의 내용은 다름 아닌, 장기매매.
듣기만 해도 섬뜩한 일의 시작은 지난 1월, 부평역 지하상가 여자 화장실에 적힌 낙서였다. 호석 씨의 번호가 남겨진 장기밀매한다는 낙서는 며칠 뒤 일산에서도 발견되었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자 호석 씨는 아예 십 년 넘게 사용한 전화번호도 바꿔버렸다. 꺼림칙했지만, 그저 순간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줄만 알았다는 호석 씨. 그런데 석 달 뒤, 그의 전화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3개월간 만에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발견된 수상한 낙서. 더욱 이상했던 건,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만 직접 알려주었던 호석 씨의 바뀐 전화번호가 버스 노선표 위에 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대체 누가 이토록 그를 괴롭히는 것일까? 바뀐 번호를 아는 사람 중 범인이 있는 걸까? 혹시, 그에게 앙심을 품고 벌이는 일은 아닐까?
지난 넉 달간 경기도 곳곳에서 발견된 수상한 낙서. 하지만 낙서가 발견된 지역도 다 제각각이고, CCTV가 없는 아파트 단지 근처 정류장이라 용의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고 한다. 낙서가 적힌 정류장 표지판의 지문 감식도 진행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가던 그때, 새벽에 호석 씨에게 공중전화로 장난 전화를 건 사람이 CCTV에 포착되었다. 혹시 그가 의문의 낙서범은 아닐까?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CCTV 속 남자의 모습을 그에게 확인시켜주자 그의 모습을 확인한 호석 씨는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