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31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샐러드 빵 맛집이 소개된다.
서울 강서구의 화곡본동시장.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답게 족발,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들 넘쳐나는데 이런 음식 천국인 시장 골목에 신흥 강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튀긴 샐러드빵이다.
빵을 튀기고 속 재료를 넣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빵을 튀긴 한 끗 차이로 특별한 빵집이 된 곳, 바로 오늘의 주인공 안세엽 씨 빵집.
튀긴 샐러드빵에 이어 인기 메뉴 2등도 튀김곰보빵. 추억의 빵들을 깨끗한 기름에 튀기기만 했을 뿐인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빵집이 됐다. 빵의 기본이 되는 반죽엔 이곳만의 히든카드 물엿을 넣어준다. 반죽에 물엿을 넣어주면 발효될 때 사라지는 단맛을 꽉 잡고, 빵을 기름에 튀겼을 때 먹음직스러운 색깔이 잘 나오는 효과가 있다.
맛있는 빵을 만드는 세엽 씨와 매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버지 안기수 씨와 어머니 한수용 씨다.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사람들이 빚을 받으러 집 앞까지 찾아오는 일도 있었다.
10년 전, 우연히 알뜰 장에서 빵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세엽 씨.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는 걸 보고 아버지께 빵 파는 일을 추천 후 입대했다. 부모님은 수도권의 알뜰장을 돌아다니면서 빵을 팔기 시작했다는데. 세엽 씨는 제대 후 취업이란 벽을 넘지 못했고,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장사에 합류했다.
이후 정식으로 가게를 냈고, 세 식구가 합심하여 만드는 빵은 맛이 얼마나 좋은지 빵 700개가 매일 완판이다. 부모님이 노후 걱정하지 않도록 가게를 잘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들, 안세엽 씨와 부모님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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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