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본집. 사진제공=세계사.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4/426241_230736_4330.jpg)
[CBC뉴스] 최근 서점가에서 국내 인기 드라마들의 대본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생 드라마’의 분위기와 감성을 대본 그대로 느껴보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출판그룹 세계사에서 출간한 ‘나의 아저씨 대본집’이다.
나의 아저씨 대본집에는 1~16화 무삭제 대본뿐 아니라 40페이지에 달하는 부록이 총 2권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추천사,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의 명장면 일러스트, 이선균 배우 인터뷰, 이지은 배우의 1인칭 에세이 형식 인터뷰, 감독의 말, 작가의 말 등도 실렸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이지은 배우와 이선균 배우가 열연했고, 종영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넷플릭스 TOP 10에 꾸준히 랭크되는 등 인생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세계사는 드라마를 깊게 감상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니즈에 부응하여 나의 아저씨 전회 대본과 밀도 높은 부록을 더해 작품집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지 담당 에디터는 CBC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좋은 이야기는 ‘언제 나와도’ 많은 사람에게 읽힐 거란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서 주고받는 보통의 언어들이 상황에 따라서는 이렇게 힘 있고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나의 아저씨’를 보며 깊게 실감했다”고 기획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어떤 한 줄 명대사보다도 상황과 맥락 속에서 말들이 반짝이는 것 같았고, 이런 이야기라면 글로도 충분히 아름답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박해영 작가님께 출간을 제의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사에 따르면 여성 독자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타 드라마 대본집에 비해 나의 아저씨 대본집은 이례적으로 구매자 성비가 비슷한 그래프를 보였다고 한다.
세계사 측은 나의 아저씨가 연령과 성별을 아울러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상처받고 망가진 평범한 사람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나의 아저씨는 세상이 주인공만의 것은 아니라고 말하듯, 다양한 인물의 세상을 균형 있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본을 접한 독자들은 지안-동훈 서사 외에도 정희-지안, 기훈-유라 등의 관계를 새롭게 짚어낼 수 있다. 또한 소박하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삶의 색채를 느낄 것이라고 세계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4년전 방영됐음에도 해당 작품집이 온라인 서점 종합 차트 상위권을 지키는 등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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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