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으로 일해 카드 내밀어”
“일하는 만큼 받는다” 분위기 조성
[CBC뉴스]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변모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급여만을 중요시 여기는 ‘연봉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사내 복지를 지향하는 이른바 ‘꿈의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구직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재를 모시기 위해 복지에 더욱 신경쓰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예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대표 허백영)’을 들 수 있겠다. 빗썸은 최근 '꿈의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빗썸은 지난달 기준 임직원의 평균 나이가 만 35세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1981~2010년 사이에 출생한 MZ세대 직원들의 비율은 80%에 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젊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젊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빗썸은 ‘복지강화’ 카드를 내밀었다. 밥심으로 일한다는 말처럼 직원들에게 먼저 식(食)에 대해 아끼지 않기로 한 듯하다.
빗썸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매일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일하면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스낵부스는 덤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점심식대 지원과 심지어는 저녁식대까지 제공한다.
빗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제휴식당도 두고 있어 원할 때 방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빗썸은 또한 직원들의 주(住)도 신경쓰고 있다. 빗썸은 임직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내복지기금을 두고 있다. 사내복지기금은 회사 이익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터 이용, 사내 도서관 운영, 아난티 등 국내 유명 리조트 연간 이용 등도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교육비와 도서구매비 등도 있다.
빗썸은 현재 ‘일하는 만큼 받는다’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빗썸은 매월 우수사원을 선정해 휴가, 호텔뷔페, 백화점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빗썸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기업 내 수평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5월 직급체계와 호칭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 시니어 매니저 주니어 등 직급제도를 폐지한 것이다. 빗썸에 따르면 현재는 모두 동일한 ‘팀원’으로 구성이 됐고, ‘-님’ 문화를 도입해 상호존중 문화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빗썸은 내부에서도 소통을 위한 창구를 마련했다. 오디오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를 이용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대답하는 시스템이다.
빗썸은 다양한 사내복지를 통해 임직원의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힙’한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내부부터 힙해야 한다는 것이 빗썸 측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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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