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유럽이 가뭄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록적 폭염과 적은 강수량에 갈수록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운송은 물론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경우, 독일연방수문학연구소(BFG)가 측정한 라인강 수위는 40㎝ 미만이었다. 40㎝는 운송회사들이 바지선을 운항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이탈리아에서는 포강이 마르면서 농업과 조개 양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불가리아 등은 다뉴브강이 말라가자 긴급 준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프랑스 루아르강은 가뭄으로 인한 수위 하락과 수온 상승이 인근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배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냉각수 배출량을 줄이려면 전력생산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두 달여간 강수량이 적고 가까운 미래에도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이번 가뭄이 수 세기만의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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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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