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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태국에서 야생동물을 밀반출해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월 태국 백화점 주차장에서 생후 한 달 된 새끼호랑이를 40만 바트(약 1500만원)에 판매하려던 밀매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방콕에서 한 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밀렵꾼의 숙소를 급습했을 때에도 두 달 정도 된 새끼 호랑이가 갇혀 있었다. 이렇게 밀렵한 새끼 호랑이는 태국 부자들의 선물용이나 민간 동물원에 팔리거나, 해외로 밀반출된다.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으며,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매를 금지한다.
새끼 호랑이뿐만이 아니라 희귀 야생동물의 밀렵은 태국에서 끊임없이 횡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7일, 태국의 수완나폼 공항에서 흰사막여우와 라쿤 등 살아있는 희귀동물을 캐리어에 밀수하려던 한 인도 남성이 체포됐다. 밀수범은 인도에서 이들 야생 동물들을 애완용으로 팔 계획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동물들의 가치가 약 9만8000바트(약 360만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WFF(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야생 동물 밀매는 무기, 마약, 인신매매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불법 거래다. 그 중에서도 태국 국제공항에서 일어나는 야생동물 밀수출 및 반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태국경찰은 지역경찰청마다 밀렵 담당부서를 만들어 밀렵·밀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단속이 강화될수록 밀매 가격은 치솟고 SNS로 거래하는 등 수법은 더 대담해져 쉽기 않은 상황.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태국 야생동물 밀반입 현장을 전달한다.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20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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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