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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지난 8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래,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최근 중국 SNS에는 무인기(드론)에 찍힌 타이완 군인들의 영상들이 화제다. 중국 무인기가 초소에 접근하자 대만 군인들이 돌을 집어던지고 놀란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것.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직후인 지난 8월 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무인기가 대만 영공에서 발견된 횟수는 무려 22차례에 이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무인기가 중국 땅 위를 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대만 외교부는 이에 반발하며 중국 무인기를 ‘도둑’에 빗대 비난했다.
해상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이자 완충지대인 대만해협 중간선을 중국 군용기 및 군함이 거의 매일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이에 대항하여 지난 8월 28일 대만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중국에 맞불을 놓았다. 미국 또한 펠로시 하원 의장을 포함해 다섯 차례나 미국 정치인이 대만을 연이어 방문하며 양안 갈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중국은 군사적 대응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도 본격화했다. 대만산 감귤류 과일과 일부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중국산 모래의 대만 수출을 중단했다. 코로나19와 관련법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발표 시점이 펠로시 의장 방문과 겹치는 것으로 미루어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대만에 경제 제재 조치를 가한 것이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김영철 PD특파원이 대만을 코앞에 둔 중국 푸젠성 해안마을을 방문해 펠로시의 대만 방문 이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지 상황을 직접 취재해서 전한다. 3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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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