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0월 2일 1차 투표가 시작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주거 안정’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팬데믹 이후 일자리 감소, 사회 불평등 심화로 시민들의 생계와 사회안전망을 보장할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것이다. 한 연구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브라질 빈곤율은 13%에 달하고 노숙자 인구는 22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브라질 정부와 민간단체들에서는 주거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상파울루 시 이피랑가 구에서 발족한 MSTI라는 민간 비영리단체는 구에서 ‘모든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단체의 회원 수는 1만 1천 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빈민가의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건강, 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선 활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MSTI의 회원들이 노숙자들을 위한 기부,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정부가 운영하는 임시 노숙자 보호 센터인 ‘상파울루 CTA’는 ‘자율성과 소득 창출을 통해 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범한 기관이다. 상파울루 CTA가 제공하는 직업훈련과 역량 강화 교육으로 현재까지 약 2천 명 이상의 걸인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수용자가 최대 4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임시 숙소와 시가 협력하는 기관의 강연, 의료 서비스 등은 CTA의 특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송찬양 프로듀서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주거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사례들을 취재함으로써, 글로벌 경제난의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의 실태와 대응방안을 알아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10월 8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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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