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자산, dApp등이 다양한 메인넷 간 교류할 수 있도록 해 상호운용성도 대폭 증진"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
"폴리곤 내 DEX TVL 2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오지스 라경수 COO.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1/435107_241614_119.jpg)
[CBC뉴스] 올해 코인 생태계는 변화무쌍한 한해를 보냈다. 앞으로 관련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에 당연시 여겨지는 것들도 시시각각 변모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르게 얘기하면 본질과 거리가 멀어진 프로젝트는 도태되기 십상이다. 여러 기업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블록체인 사업이 간판을 내리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지속되는 것들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오지스는 탈중앙화거래소를 뜻하는 DEX(Decentralized Exchange)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다. 2020년 오지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클레이스왑은 어느덧 두돌을 맞았다. 2년의 클레이스왑 운영 노하우를 통해 오지스는 또다른 DEX인 메시스왑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DEX는 개인이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거래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CEX(Centralized Exchange, 중앙화 거래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블록체인이 표방하는 탈중앙화 시스템 소위 ‘디지털 민주주의’와 가장 근접해있다는 의견도 있다.
클레이스왑의 2년, 그리고 향후 오지스의 비전은 무엇인지 라경수 COO와 만나 직접 들어봤다.
이하는 오지스 라경수 COO와의 일문일답.
클레이스왑 출시 2주년인데, 그간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 클레이스왑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TVL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1위 DEX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클레이스왑은 새로운 거래 환경 제시를 통해 웹2 기반 메신저 카카오톡의 유저들을 웹3 생태계인 클레이튼 네트워크로 온보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년 동안 클레이튼의 대표 디파이로서 꾸준히 생태계 확장과 유저 사용 경험 증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클레이스왑 출시 당시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해 제품을 고도화했습니다.
인터체인 브릿지인 ‘오르빗 브릿지’를 연결해 클레이튼 생태계로 외부 자산의 유입을 촉진하고, 유저, 자산, dApp등이 다양한 메인넷 간 교류할 수 있도록 해 상호운용성도 대폭 증진시킴으로써 성장 가속화에 기여했습니다.
클레이스왑은 첫 반감기 동안 400억원 이상 규모의 기계적인 바이백&소각이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기대감 만으로 특정 토큰의 가격을 형성하는 시대는 지나간 과거이고, 앞으로는 실질적인 가치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번 반감기와 지난 2년간 증명한 가치를 기반으로, 클레이스왑이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구간에 진입하며 선순환에 따른 꾸준한 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지스 사옥.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1/435107_241613_045.jpg)
클레이스왑 운영에 있어서 앞으로의 특별한 정책방향이 있나?
- 클레이스왑은 11월 14일 월요일 오전 9시 12분경부터 반감기에 돌입합니다.
개발사 오지스는 앞으로도 클레이스왑 유저와 동등한 DAO의 일원이자 가장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지속적으로 펀더멘탈 강화 및 프로토콜 활성화, KSP 가치 상승을 위해 기여하고자 합니다.
향후 온체인에 새로운 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오지스의 크로스체인 생태계 내 다양한 체인과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한층 발전된 거래 환경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집중화된 유동성’ 기능은 내년 초 도입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크립토윈터'를 극복하기 위한 오지스의 계획은?
- 위기는 곧 기회이고,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옵니다. 5년차 기업인 오지스는 2018년에도 이미 크립토 윈터를 겪고,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베어 마켓(Bear market)에서 펀더멘탈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는지에 따라 ‘봄’도 빨리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지스는 이 시기를 ‘웹3 대중화’를 준비하며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오지스는 유저의 사용 경험(UX)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한 발 앞서 유저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환경을 제시할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근간인 오지스 핵심 역량,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현재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재단·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업 중입니다.
또한 오지스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인터체인 플랫폼 ‘오르빗 브릿지’를 중심으로 EVM/비EVM 기반 다양한 메인넷에 진출해 멀티체인 생태계를 끝없이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규 블록체인 톤(TON)과 스택스(Stacks) 연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디파이 전문가 입장에서 현 어려운 시기, 일반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오지스는 5년차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서 ICO 붐, 디파이 서머, 그리고 지금의 크립토 윈터 등 업계 전반에 걸친 여러 큰 파도를 일반 투자자와 함께 경험했습니다. 현 거시 경제 환경이 투자 친화적이지는 않지만, 그동안 얻은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공부하기에는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봅니다.
투자 숙고 시 전문가나 기관 투자자 의견을 참고는 하되, 그들도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고, 그들의 판단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디지털자산의 등장과 수많은 웹3 기반 프로젝트 등장의 근간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저장된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네트워크 참여자 과반 이상의 합의 없이 데이터를 수정·삭제·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뢰가 불필요한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본연에 부합한 프로젝트인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투명성 측면에서 발행 물량을 명확히 공시하고, 그에 따라 철저히 이행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거버넌스 구조가 존재하며, 주요 의사 결정이 참여자들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주체가 실명 팀인지 익명 팀인지 여부도 최소한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기준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웹3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시장의 어떤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정의하고, 해결하며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하는지, 토큰의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고 부양할 계획인지 확인하는 것도 지속가능성 판단에 중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클레이스왑 개발사 오지스가 공시했던 대로 반감기에 진입하고, 개발 물량 수취가 종료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참여자와의 약속 이행 과정이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와 웹3 대중화를 위해 충실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내년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오지스는 ‘웹3 대중화’라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며, 동시에 웹3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입니다.
당분간 거시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웹3 시장은 가파르게 증가하며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웹3가 도입되는 속도가 과거 인터넷이 도입되던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오지스는 그 관문이 되어 웹3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KSP 반감기 돌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KSP 반감기에 들어가는 2년 전 클레이스왑 출시할 때부터 공시됐던 내용이며, AMM-DEX인 클레이스왑 내 토큰의 발행 및 유통은 모두 컨트랙트에 의해 투명하게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지속하는 것은 생태계 참여자와의 약속을 이행하는 당연한 과정이자 결과입니다.
반감기를 맞이해 참여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인센티브를 분배할 계획인가?
- 반감기를 맞아 생태계 참여자에게 직접적으로 추가 인센티브가 분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클레이스왑 개발사 오지스에게 할당되던 KSP 물량 분배가 종료되고, 일일 마이닝 물량이 모두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귀속될 예정입니다.
또한 KSP 일 발행량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전반적인 KSP 공급량이 감소해 희소 가치가 증대됩니다. 클레이스왑 거래 수수료의 50%가 KSP의 기계적인 바이백&소각 재원으로 활용되는데, 최근 클레이스왑 내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KSP 스테이킹 비율이 약 70% 정도로 높아, 클레이스왑에 보내는 참여자들의 굳건한 신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성과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결합해 선순환 효과를 발생시키고, 간접적으로 점진적인 KSP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들과의 시너지는 어떤가?
- 오지스와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프로젝트·재단·기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지스는 그동안 구축해온 블록체인 기술과 웹3 사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쳐 파트너사의 니즈에 맞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레이스왑과 메시스왑에서 ‘드랍스’를 활용하여 기존 유저들에게 신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중장기적인 협업 관계로 나아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윈터’에도 불구하고 온체인에서 유저와 유동성을 확보해 프로젝트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체인 생태계 성장 가속화를 함께 도모하는 수많은 파트너사들은 그 자체로 오지스 펀더멘탈의 방증입니다.
올해 선보인 메시스왑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은?
- 메시스왑은 폴리곤이라는 대중적인 글로벌 메인넷에, 폴리곤 재단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출시 직후 폴리곤 내 DEX TVL 2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폴리곤 기반 DEX 중 5위권 내 위치하고 있지만, 테라-루나 사태로부터 촉발된 대규모 하락장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아쉬움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스는 개발사로서 더 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메시스왑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여러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저 사용 경험 증진을 위한 예정된 기능 업데이트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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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