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023년 새해 자국 경제(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21%, '나빠질 것' 48%, '올해와 비슷할 것' 24%로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다. 그 격차는 더 커진셈인데 1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낙관론이 5%포인트 줄고, 비관론은 7%포인트 늘었다.
새해 자국 경기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는 나이지리아로, 71%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파키스탄(59%), 케냐(45%), 아제르바이잔(42%) 등에서도 낙관론이 40%를 웃돌았다.
그 외 주요국 낙관론은 세계 평균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뒤졌다: 미국 21%, 러시아 13%, 일본·영국 10%, 독일·한국 9%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35개 나라 중 24개국에서 새해 자국 경제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좋아질 것'이란 사람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특히 폴란드와 세르비아에서는 새해 자국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76%로, 가장 전망이 어두웠다. 오스트리아·독일(7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71%), 체코(70%), 영국(67%) 등에서도 비관론이 70% 안팎이었다.
본인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혹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조사 참여국 성인 중 54%가 자기 삶이 '행복하다', 13%는 '행복하지 않다', 31%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1년 전('행복하다' 57%, '행복하지 않다' 13%, '어느 쪽도 아니다' 28%: 44개국 조사)과 비교하면 '행복하다'는 응답이 3%포인트 줄고, '행복하지 않다'는 변함없었다.
한국인 중에서는 51%가 본인의 삶이 '행복하다', 5%가 '행복하지 않다', 44%가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작년 대비 '행복하다'는 응답이 6%포인트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과 비슷해졌다.
주관적 행복감 순지수를 조사 참여국 전체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성별 차이는 크지 않고(남성 42, 여성 38), 고령층에서 낮은 편이다(25~34세 47; 45~54세 38; 65세 이상 32). 한국인의 행복감 순지수도 고령층에서 낮지만(19~29세 59; 40대 49; 60대 이상 36), 여성(51)이 남성(43)보다 높다는 점에서 달랐다.
한편 세계 32개국 성인 32,683명에게 오늘날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위험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위험성 높다'와 '어느 정도 있다'가 각각 38%로 넷 중 세 명(76%)이 위험성 있다고 봤고 14%는 '위험성 없다'고 답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인터내셔널 조사는 2022년 10~12월 35개국 성인 총 35,664명 전화를 통해 온라인 면접조사로 실시했다. 한국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022년 11월 7~24일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4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6.7%(총 접촉 5,802명 중 1,549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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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