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중동 지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코인 대장’ 비트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스라엘 이란 긴장 고조로 비트코인은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 세계 주식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이 타격을 입었고, 이스라엘은 앞으로 며칠 안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코인 관련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안을 느낀 것으로 보이며,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억 4,300만 달러 가까운 자금이 유출되었다”고 한다.
즉, 중동 관련 사안이 큰 이슈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 분석도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약세 추세의 전형적인 지표인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의 패턴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는 이 가격대, 특히 71,000달러 장벽 위에서 결정적인 종가가 없다면 현재의 가격 움직임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의 일부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더욱이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고조는 이미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시장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했다. 9월 28일 66,508 달러를 기록한 후 BTC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60,000달러 선을 다시 시험한 후 61,400 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찾았다. 이러한 하락은 글로벌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 및 금과 같은 안전한 자산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흐름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업비트 원화마켓 기준 8700만원선에 올랐던 지난달 28일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2일 오후 5시 30분 현재 82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저가로 8120만원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금리 0.5% 인하)을 단행했음에도 큰 수혜를 입지는 못한 듯하다.
지금으로서는 미국 대통령선거 이슈가 큰 변수가 될 듯하다.
특히 그간 가상자산 관련 언급에 적극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크립토 산업 지원 언급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누가 더 친 시장적 접근 방식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금리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관련 지수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