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관광, 이번이 마지막 협의 기회”

2011-06-28     관리자

 

 

 

[CBC뉴스|CBC NEWS] 북한은 금강산 재산정리 문제 협의를 위한 남측 민관 대표단의 방북과 관련 “이번 기회를 놓치면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협의의 기회를 영영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7일 대남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영영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라는 글에서 “남측은 금강산 관광길을 악랄하게 가로막은 책임을 인정하고 우리의 통고에 성실한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통일부는 1998년 1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근 10년간 진행돼 온 금강산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관광문제를 북남대결에 악용한 진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측은 2008년 7월 ‘관광객 사건’을 구실로 반 공화국 대결 소동을 벌이면서 관광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포했다”며 “그리고는 3대 조건(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 등)을 들고 나와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통일부는 ‘재산권 침해’니, ‘당국간 합의수준’이니 하면서 오히려 시비질을 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기업들의 재산을 존중하고 보호할 의향이 있다면 이미 다 해결을 본 ‘3대 조건’따위의 생억지를 걷어치우고 관광 재개에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로 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것(재산 정리)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조성된 현 사태를 바로잡고 금강산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며 “따라서 남측 당사자들은 금강산에 들어와 동결·몰수된 재산들의 처리 문제를 협의하는데 성실히 나서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은 지난 17일 동결·몰수한 금강산특구 내 재산정리 문제를 협의하자며 남측 당사자들에게 30일까지 금강산으로 들어오라고 통고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재산 정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국자 6명, 민간사업자 대표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29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CBCi CBC뉴스 정승국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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