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55권 마일스 데이비스… 재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재즈 트럼펫 연주가

2012-08-09     서하나

 

[CBC뉴스]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1926~1991)는 미국의 재즈 음악가이자 트럼펫 연주자다. 그는 재즈 음악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음악가다.

'who시리즈-마일스 데이비스'(다산어린이)는 치과 의사인 아버지와 음악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비교적 쉽게 가질 수 있었다.

마일스는 트럼펫 연주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눈을 떴다. 그는 어릴 때 스윙재즈를 배우다가 찰리 파커(Charlie Parker)가 연주하던 비밥재즈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잇달아 쿨재즈, 하드밥, 재즈록, 두밥 등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장르로 발달하여 재즈 역사에 남게 된다.

마일스가 재즈를 배울 당시 재즈 음악의 흐름은 스윙에서 비밥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스윙이 재즈의 리듬감을 살린 것이라면, 비밥은 그보다 더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음악이었다.

비밥을 주도한 사람은 찰리 파커였다. 그는 뛰어난 즉흥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기존의 재즈 음악가들은 비밥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려고 했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두려움과 그동안 해 왔던 전통적인 재즈의 안전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일스는 찰리 파커의 비밥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여 비밥 연주자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 후 비밥의 유행이 거세지며 다른 재즈 음악가들이 비밥 연주를 시작할 때 마일스는 오히려 비밥의 화려한 기교를 뺀 새로운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안전함을 확인한 뒤 뛰어들 때 마일스는 이미 한발 앞서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1945년 마일스 데이비스는 뉴욕의 한 클럽에서 찰리 파커를 만나게 된다. 그 뒤로 마일스는 찰리 파커와 함께 뉴욕에서 공연을 했고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52번가의 혁명’이라고 부르며 환호했다.

이후 마일스 데이비스는 칼럼비아 레코드사의 눈에 띄어 데뷔 앨범 ‘라운드 어바웃 미드나잇(Wound About midnight)’을 발표하게 된다.

마일스는 흑인 가곡의 한 종류였던 블루스와 감성을 자극하는 기독교 음악인 가스펠의 잔잔한 선율을 넣어 대중들이 듣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마일스는 자신의 밴드 퀸텟 밴드와 함께 ‘스티밍’ ‘워킹’ ‘릴랙싱’ ‘쿠킹’ 네 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이 음반들은 재즈 역사에 남을 명반으로 평가되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마일스 데이비스는 멍크, 빌리 홀리데이, 마이클 잭슨, 신디 로퍼 등과 함께 작업을 하며 세계적 명성을 가진 재즈 뮤지션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걸었던 길은 곧 재즈의 길이 되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수많은 후배 음악가들에게 미래를 열어줬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의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위대한 연주가이자 음악인이었으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한 위대한 창조자였다.

주변의 어떤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길을 갔던 마일스 데이비스. 그가 남긴 아름다운 선율은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울려 퍼질 것이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