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저널’ 정재학 편집위원 “세월호 침몰 사건, 북한 소행일수도”

2014-04-17     유수환
▲ 데일리저널 홈페이지 캡처    


 
[CBC뉴스=유수환 기자] 정재학 ‘데일리저널’ 편집위원이 진도에서 침몰된 세월호 침몰과 관련,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라는 주장을 제기해 비난을 사고 있다.
 
정재학 편집위원은 16일 ‘데일리저널’에 게재한 '세월호 침몰이 이상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상이 "암초는 없는 바다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한 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 가시거리가 나쁘지 않았고 물결도 잔잔해 해상 상태가 여객선 운항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해역은 세월호가 상시 운항하던 곳이라 암초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여객선사 측에서 잘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짐작 된다”며 “그렇다면 부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船舶)과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 할 것인데 아직까지는 어떤 배와 부딪혔는지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의문이 생긴다”고 언급한 뒤 “암초로 인한 사고도 아니고 충돌선박에 대한 선장의 보고도 없다면, 그 충격은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므로 이 사건을 안보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단호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한다. 지금 피해자는 우리 대한의 어린 청소년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재학 편집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온라인 상에 도마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역시 안나오나 싶었다”며 정 위원의 발언을 질타했다.
 
트위터 아이디 ‘@ss***16’는 “북한소행이란 말 나올까 염려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내 예상이 역시나 적중했다. 내 예상을 도와준 정재학씨 땡큐요. 당신 머리 역시나 일베 수준을 능가”라고 지적했다.
 
트위터 아이디 ‘@p***ec’는 “어째 안나오나 했는데 세월호 침몰을 북한측 소행으로 몰고가려는 시도가 있네요”라고 그의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정재학 편집위원은 지난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사건에 대해 ‘윤창중은 음모에 걸린 것 같다’라는 칼럼을 게재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는 “임시로 채용된 여자가 윤창중과 새벽까지 술을 마신다? 아무래도 성에 개방적인 미국스타일이라도 너무 빠르다”면서 “호텔에 같이 들어간 행위는 둘만의 시간을 허락한 의도가 분명하게 보인다. 강제적 성추행이 아니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같이 호텔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고, 엉덩이 만졌다는 신고는 성추행 행위의 범주에서 더더욱 의혹을 일으킨다"면서 "엉덩이 만진 그 사실을 입증할만한 어떤 근거도 없다. 젖가슴도 아닌 겨우 엉덩이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야기했었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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